축산과 레저가 결합된 복합 산업이자 환경오염을 거의 유발하지 않아 녹색산업으로도 불리는 말 산업은 농어촌의 신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정부도 말 산업 육성을 통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11년 세계 최초로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2012년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영천시는 이러한 국내 흐름에 발맞춰 말 산업 인프라 구축부터 다양한 컨텐츠 개발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타 지자체와 구별되는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내륙 최초 말 산업 특구 지정부터 국내 최고의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 착공까지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말 산업 1번지’로 인정받고 있다.
조목의 본관은 황성이고 호는 월천· 자는 사경이다. 중종19년(1524)예안현 월천리에서 태어났다. 현재 이곳에는 조목이 제자를 가르치던 월천서당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종택과 부용정사 동생 조정(1551~1633)의 겸재 정사는 최근에 복원되었다. 조목의 집안은 원래 강원도 황성군에서 세거했으나 정선군사의 벼슬을 지낸 5대조 온보가 여말선초에 경상도 문경군으로 이주하고 그의 아들 오가 예문제학에 오르자 가선대부 호조참판에 추증되었다. 고조부 장은 생원 진사 양과에 합격했으나 병으로 벼슬하지 않고 손경의 딸을 아내로 맞아 예천군 금당실에 터전을 잡았는데 증조부 윤손과 조부 경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조목 집안이 대대로 예안현에 자리를 잡은 것은 부친 대춘 때부터인데 그는 군수를 지낸 안동권씨 수익의 딸을 아내로 맞아 2남 3녀를 두었다.
대경대가 19일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연극, 모델, 방송, 동물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성공시켜온 대경대가 ‘혁신은 과감하게! 미래는 경이롭게‘, ‘개교 30주년 미래100년 남다른 대학의 꿈을 이루다’라는 주제로 대경대 30년의 성과물들을 축제로 녹여내고 공연문화예술 특성화 학과의 강점을 살린 공연이 이어진다. 대학 측은 “연예 초청과 흥미위주 볼거리 보다는 대학의 성장 과정과 특성화 대학 강점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월사! 덜사! 뜨거운 함성이 원도심을 관통하며 신명과 흥의 개막 무대가 펼쳐졌다.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모디684(구 안동역) 앞 민속판 무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기존 틀을 탈피해 별도의 의식행사 없이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특히, 차전놀이 공연에서는 동부에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서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형동 국회의원이 동채를 타고 차전장군 역할을 하며 무대로 입장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차전놀이 동부대장과 서부대장의 지휘에 따라 동·서부의 6개의 읍면동과 일반시민 관광객 등 천여 명의 대규모 놀이꾼이 물결을 일으키듯 6차선 도로 위에서 군무를 펼쳤다.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이 개막을 선언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신나는 고고장구와 함께 차전대동놀이가 진행되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14년에 방영된 tvN 예능 <삼시세끼>는 화려한 세트, 입담 좋은 개그맨, 우스꽝스러운 상황 없이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유롭다 못해 느린 시골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은 오로지 삼시세끼를 만들고, 먹고, 치운다. 이 단순한 이야기로 총 9개의 시리즈가 제작됐다. 한적한 시골길과 투박스러운 시골 밥상이 주는 ‘시골라이프’는 보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준다. 최근에는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시골에서 휴양을 즐기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 촌캉스, X세대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Z세대에게는 새로운 놀이문화로 촌캉스는 촌(村)과 바캉스(vacance)가 합쳐진 말이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밀집‧밀폐된 장소보다 한적한 시골에서 즐기는 휴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롭게 떠오른 휴가문화다.
포항시가 철강도시에서 미래 첨단전략산업 혁신 도시로 우뚝서고 있다. 포항은 ‘3+1(배터리·바이오·수소+철강고도화)’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다변화된 미래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최근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육성이 미래 100년을 위한 국가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가전략기술 개발과 확보를 위한 세계 주요국들이 자국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전략기술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지원·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렇듯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맞추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래 신산업의 혁신적인 R&D 인프라 구축과 기업 투자 환경 조성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으로 영일만의 기적을 일궈낸 포항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핵심 신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포항을 수도권의 판교밸리,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신산업도시인 영일만밸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성장산업 선제적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대도약 포항시는 미래 주력산업인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 신성장산업 분야 투자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성장 유망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시의 강점은 타 도시에 비해 교통·산업·R&D·인력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기업지원에 대해 노하우(knowhow)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시는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전구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NGR 등 이차전지 산업에 약 7조 3천억원을 유치했다. 수소에너지 분야에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FCI를 포함해 약 6천억원, 바이오헬스 분야에는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 약 3100억원을 유치하는 등 각 분야 핵심 기업들을 유치하며 미래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블루밸리국가산단의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의 전략산업과 융합기술산업지구에 바이오헬스 및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단지별 특화기업 유치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3대 혁신특구 지정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투자 혁심거점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포항을 수도권의 판교밸리, 나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새로운 스타트업 거점도시인 영일만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는 포항 포항의 신성장산업 중 가장 눈부신 성과를 내는 분야는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며 글로벌 기술 패권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이차전지다. 포항시는 전기차 등 배터리 산업의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일찍이 파악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또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포항 투자가 물밀듯이 이어지며, 양극재를 필두로 음극재 등 여타 소재와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 충전 속도를 결정하는 ‘배터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양극재 분야다. 포항은 양극재 생산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연간 양극재 생산량이 국내 최대규모인 15만톤에 달한다. 포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수요의 15∼20% 수준인 연간 100만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양극재 수요량 605만톤의 16.5%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 포항 북구 영일만 산업단지와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해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지역 내 완전 정착을 위해 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부지조성,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인프라 조성과 불편 해소에도 힘쓸 방침이다. 시는 신산업 성장에 따른 산업단지 신규 수요가 예측되고 용지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기반시설 마련에 집중한다. 현행 절차상 산업단지 확장 및 조성에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전략 및 기본구상을 위한 선제적 용역에 나서 산단 확장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 핵심 신산업의 글로벌 허브 도약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제2의 반도체’로 육성을 지시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포항의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다.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신약개발의 중심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이를 기반으로 ‘K-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등이 정부 사업에 대거 선정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망기업들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투자협약도 이어지며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이 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소’ 분야도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양대 축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수소를 주거·교통 등 생활 전 분야에 적용하는 미래형 수소도시를 구축할 발판을 마련하고 친환경 수소경제를 선도할 기반을 다졌다. 또한 연료전지 클러스트 구축사업 지정에 성공해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8만여㎡에 1,800여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집적화 단지와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포항 주력 산업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앵커시설인 ‘강관기술센터’와 ‘고기능금속기술센터’가 연이어 문을 열며 중소·중견 철강사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 등 허브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포항시는 지난해 정부의 ‘산단대개조’ 사업에 최종 선정돼 노후화된 철강산단을 탈탄소·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혁신적으로 탈바꿈할 토대도 마련했다. 올 2월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이 출범하면서 디지털 기반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노후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구조 첨단화 및 다변화를 유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난해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포항 철강산단과 대송면 제내리 준공업지역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태풍 ‘힌남노’ 피해와 노후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업 재건과 지역경제에 재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 입주기업과 새로 입주할 중소기업은 향후 2년간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자금우대, 전용 R&D, 사업 다각화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기업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운전자금 이차보전, 수출·마케팅 지원, 국내 및 해외 물류비 지원, 환경개선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2007년부터 운영하는 기업행복지원단은 공무원과 기업의 1대1 매칭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등 지역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지원톡 운영 △우수 장수기업 선정 △최고장인 선정 등 지역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수텃밭인 포항지역에서 무소속으로 5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포항시의회에 입성한 김성조 의원은 각종 민원해결에 몸을 사리지 않고 직접 발로뛰는 생활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무소속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서라면 집행부에 쓴 소리도 마다않는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김 의원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촉구 및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추진을 위해 1인 시위를 벌일 정도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지역을 초토화시킨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제정된 지진특별법이 시민들의 진정한 피해구제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판단하고,포항지진특별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만큼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영천공설시장은 대구 약령시, 안동장과 함께 영남의 3대 시장으로 조선 중·말엽 영천 남천 변에 개장하여 1955년 5월 1일 현재의 위치에 자리하였고, 주변 지역에 상품이 도·소매되는 경상도 최대의 농산물 교역 시장이었다. 시장주변 도로에 형성되는 5일장은 지역의 각종 농수산물, 특산품 및 한약재의 집산지로써 서민들의 애환과 숨결이 배어있는 전통시장으로 현 위치에서 개장 67년을 맞이하였다. 지역 경제의 한축으로서 그동안 역할을 하였으나 소비형태의 변화와 대형마트 등으로 인해 쇠퇴해 가고 있으며, 특히 무분별한 노점상·요일시장 등 상권의 위협요소가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본지는 “영천공설시장 불법 기업형 노점상 난립…市는 단속 ‘뒷전’(2023.4.17.일자 4면)”이라는 기사를 보도 한 바 있으며, 좀 더 구체적인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영천공설시장 김용학 회장을 만났다. ■ 무분별한 노점상은 언제부터 시작 됐나 노점상의 무질서한 상행위는 50여 년 전부터 있었지만, 2005년 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공된 시점부터 많이 심해진 것 같다.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은 영천시의 2014년 보행환경개선사업 시행으로 인도 폭을 2배 이상 넓힌 후 부터 기업형 노점상들이 대형천막을 치고, 트럭을 창고로 활용하면서 시작되었다. ■ 현재 노점시장의 현황은 어느 정도인가 예전에는 영천에 거주하는 농촌 분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들을 시장에 내다 파는 정도로 200여 개 정도였으나, 2014년 인도를 2배 이상 넓힌 보행 환경개선 사업 후 인도를 크게 점거하고 300여 개의 기업형 단체로 확산되었으며, 노점상 자체의 회장, 총무 등 단체 성격을 가지고 대응하는 실정이다. 현재 공설시장 점포 수와 비슷하다. ■ 노점상의 점포 형태는 어떠한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영세적인 형태의 노점상이 아니라 아예 시장 상가 점포보다 규모가 더 크다. 이러한 규모의 형태를 어떻게 노점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인도를 점거한 채 천막을 치고, 차량을 동원하여 도로 쪽에 일일 주차비를 주고 창고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즉석 가공식품·어물전·채소·과일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지역 시골에서 나오시는 보따리 노점 분들은 오히려 설 자리가 없어 차도로 내몰리는 현실이며, 외지 전문 노점상들만 인도를 점거한 채 자기들끼리 자릿세를 거래할 정도로 기득권 행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 어떤 형태로 불법 노점 행위를 하고 있나 △인도 점유–인도의 2/3를 무단 점유하여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천막을 고정 설치하여 상행위를 하고 있다. 보행환경 개선 전보다 더 보행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인도로 다니지 못해 차도로 다니기도 한다. △횡단보도 점유-횡단보도 진·출입구를 막아 사람들은 차도로 가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 도로 점유–장애인들은 아예 인도에 다닐 수 없다. 장애인 블록 위를 점거하여 상행위를 하고 길을 막고 있어 장애인들은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로 주차시설 점유-노상주차장에 트럭 등을 대고 창고로 활용하여 상행위를 하고 있으며, 일일 주차비를 내고 점유하는 바람에 순수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실제 농촌에서 새벽밥을 먹고 나오시는 지역 어르신 보따리 노점들은 설 자리가 없어 도로변으로 내몰리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노점상들이 차도를 막아 물품을 진열해 놓고 있어 차량의 통행이 아예 불가능하다. ■ 인도는 무슨 목적으로 언제 확장 시설 되었나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지구 시범사업’은 지난 2012년 11월 안전행정부에서 추진한 ‘보행환경 개선지구’ 시범사업에 영천시가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보행자 전용 길과 보도 확장, 차량속도 저감시설, 가로등 교체 등 보행자가 걷기 좋은 길을 만드는 사업을 실시했다.
10여년전에 들불처럼 번졌던 포항시 감사운동 열풍이 또다시 감사엽서 보내기 켐페인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감사운동’으로 5천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는 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원회)는 검찰총장을 지냈던 한상대 변호사가 이사장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4월13일 오후 2시 포항시 산림조합 대강당에서 개최된 ‘감사의 날 선포식’에서 한상대 국민위원회 이사장을 만나 감사운동의 유래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봄을 맞은 영주시가 축제로 들썩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비정신의 도시 영주에서 2023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막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유난히 따뜻한 기온 때문에 예년보다 일찍 꽃들이 만개하면서 봄이 유독 짧게 스쳐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흐드러진 꽃과 선비문화를 즐기며 봄을 만끽해보자. ▶신바람 나는 봄 '신바람 난 선비의 외출'
설레는 봄이 왔다. 봄의 기운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제격이다. 설레는 봄, 마음속까지 꽉 채울 축제를 준비 중인 박남서 영주시장을 만나봤다. Q.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국 4통8달의 교통 중심도시로 손꼽히는 '상주시가 사람이 먼저다!' 라는 슬로건 아래 보행자와 시민 최우선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럼 변화하는 도시여건과 공간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주시 미래지향적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추진 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안전속도 5030’ 신호등 연동화 일제 운영 2021년 ‘안전속도 5030’의 전국시행에 맞춰 상주시에서는 도심부 신호등을 ‘안전속도 5030’ 일제 체계와 연동화 했다. 도심부의 50km 제한속도와 신호등의 연동화를 통해 운전 자의 불편함을 감소시키는 한편 차량의 감소된 속도 주행으로 안전 사고 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안전속도 5030 도시부 일반도로 50km/h, 도시부 이면도로 30km/h 제한 하고 있다. △교차로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 상주지역의 향후 교통망은 매우 효율적이고 더욱 똑똑해질 전망이다. 상주시는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능형교통체계(ITS)’을 구축한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전자·제어와 통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교통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교통체계의 운영과 관리를 과학화·자동화하고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이다. 상주시는 올해 국비 9억87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6억3500만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상주시 경상대로, 영남제일로, 상산로, 삼백로 등 주요 구간에 신호제어기를 교체하고 스마트횡단보도, 좌회전 감응신호,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교통신호제어센터 와 현장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차로의 교통량에 따라 신호체계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절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無신호등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설치 지난해 상주시는 진주맨션 앞, 성동경희아파트 앞, 무양빌라사거리에 스마트교차로 알리미를 시범 설치 운영고 있다. 스마트교차로 알리미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설치되는 교통시설물로써 차량진출입시 보행자에게 LED사인을 이용한 시각적 메시지와 경고 안내 음성으로 차량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운전자에게는 바닥 경광등으로 사람이 있으니 주의 신호를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교통안전과 크고 작은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교통 오지마을 ‘100원 희망택시’ 운영 상주시는 2015년부터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교통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100원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택시는 마을 주민이 100원을 부담하면 나머지 운행 요금에 대해서 상주시에서 부담해 탑승자의 가계 부담을 해소시켜 주면서 동시에 이동권을 보장해주는 정책이다. ‘100원 희망택시’는 버스승강장과 700m 이상 떨어진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읍면 지역은 마을회관에서 읍면소재지 또는 가까운 승강장까지, 동지역은 마을회관에서 시내 지정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100원 택시’로도 불리는 해당 서비스는 마을버스 미운행지역 등 교통취약지 마을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00원만 내면 내 집 앞마당까지 택시가 와서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효자 서비스다. 매년 꾸준히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1만5244회, 2만7298명이 이용해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제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별교통수단(부름콜) 도입 운영 상주시에서는 교통약자(중증 장애인, 임산부 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부름콜)을 11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과 사업의 호응도에 따라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해 오는 5월부터 총 13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별교통수단(부름콜)은 상주시 지역내와 경북도 전역을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종합병원 진료의 목적일 경우 전국을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별교통수단의 예약은 1899-7770 전화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상주시 지역내 이용시 차량이 필요한 시간에 바로 전화해 이용하면 되지만, 관외의 경우 7일 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특별교통수단(부름콜)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상주시지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 상주시 부름콜센터(054-536-6655)에 전화하면 즉시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교통약자 ‘전기 저상버스’ 도입 운영 기존 운영하고 있는 시내버스는 차량 실내 바닥 높이가 높아 교통 약자(중증 장애인,임산부,노인 등)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았는데 비해, 전기 저상버스는 실내 바닥의 높이가 낮아 상대적으로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주시에서는 지난해 2대 신규 전기 저상버스를 구입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 3대를 추가로 구입 운행할 예정으로써 보행이 불편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이 편리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추진 상주시는 올 1월 현재 차량 등록대수가 5만7천74대 임에 반해 주차면수가 3만8천619면으로 차량등록대수 대비 주차면수가 68%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주차장 확보 관련 민원이 제기됨과 동시에 불법 주·정차 문제로 상주시 교통행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상주시는 주차장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준공예정인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주차타워)은 건축 연면적 5523.88㎥로써 주차면적이 224면에 이른다. 또한 서문동, 함창읍 등 3개소에 총 170면의 주차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평소 시장 주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불법 주정차 등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차장 신설로 시민과 방문객들의 주차장 이용 불편 해소와 전통시장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 △터미널, 승강장 등 주요 교통시설 환경개선 상주시는 올해 상주 버스종합터미널과 화서 버스터미널을 대상으로 터미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한다. 또한 함창 버스터미널의 전기·방수공사를 실시해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특히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편안할 수 있도록 버스승강장 확충과 시설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버스승강장의 신규·교체 설치를 2021년 29개소, 2022년 41개소 추진했다. 올해도 버스승강장 신설이 필요한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신설과 노후화된 버스승강장의 교체를 11개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절기 추운 날씨속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탄소 발열 에어 벤치’를 2021년도 19개, 2022년 21개 설치에 이어 올해도 20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택시승강장도 신규 설치 또는 지붕 교체 와 도색 작업 실시 등 지속적으로 노후된 교통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지속적 지도 단속 실시 상주시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과태료 부과보다는 계도에 중점을 둔 지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정차금지구역 내 20분 이상 주·정차시 단속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불법주정차단속 문자알림 시스템을 통해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정차한 차량에 대해 해당 사실을 사전 안내하는 SNS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차주가 문자를 받은 시간으로부터 15분 내에 차량을 이동하면 단속을 유예하고 있다. 위의 주정차단속 문자알림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어플 ‘주정차단속알림시스템 통합가입 도우미’를 설치해 가입하거나 상주시청 교통에너지과 교통지도팀(054-537-6254)에 전화해 신청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교통이야말로 모든 시민들의 일상에 직결되고 인간의 기본권에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까지 파급되는 대민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상주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상주시를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던 시절, 안타까움은 가득하나 어느 누구 하나 선 듯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에게 희망의 물꼬를 열어준 곳이 바로 경북신용보증재단이다. 어려울수록 빛을 발하는 곳이 경북신보이지만 이들도 후원하는 이가 없으면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출연금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온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다. 그의 취임 이래 출연기관과 출연금은 비약적으로 늘어났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보증지원 역시 역대 최고 실적으로 나타났다. 오늘의 경북신보를 있게한 김세환 이사장을 만났다.
노동운동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최병욱 국토교통부노동조합 노조위원장! 그는 국토부 최초의 3선 위원장이며, 지난 제9대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나서 85.2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그가 받은 높은 지지율만큼이나 공무원 및 국토교통산업계에서 널리 알려져있는 최 위원장은 '투명한 공직사회 조성과 합리적 노동운동' 전개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11년만에 단체교섭을 체결하는 등 타 부처와는 다른 면모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어 노동계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저출산 등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 에 대비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일자리와 희망이 있는 군으로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세포배양지원센터 구축과 함께 바이오, 컬링 등의 산업을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 위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고밝혔다. ▲의성군, 미래형 바이오산업 선재적 대응 2016년부터 경북도와 군이 바이오산업
■ 사상 최악 침수피해 극복과 제철소 조업 정상화 실현 포스코가 전사적인 역량을 총 결집해 태풍 침수 피해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과 민·관·군을 포함한 연인원 약 140만 여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포스코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물에 잠겼던 압연지역 17개 공장들을 135일만에 순차적으로 모두 재가동시키며 지난 1월 20일 완전 정상화의 기적을 일구어 냈다. 포스코는 성공적인 침수 피해 극복을 통해 얻어진 더욱 단단해진 철강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
상주시보건소는 다양한 시민 만족 보건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 상주시보건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건강증진사업과 정신건강, 치매안심지원, 행복한 출산, 건강한 육아 환경조성 상황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 시민 ‘맞춤형 건간증진’ 생활실천사업 추진 ▷ 상주시건강생활 지원센터 건립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검사이다. “나 우울해서 머리 염색했어.”라는 친구의 말에 “왜 우울했어?”라고 묻는 사람도 있는 반면, “무슨 색으로 했어?”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사람의 성향이 16가지로 나뉜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 MBTI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 어색한 분위기의 모임에서, 심지어는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도 MBTI가 사람을 알아가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MBTI별 학과 추천, 직업 추천 같은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MBTI별 여행 스타일에 맞는 영천 여행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칠곡군의 80대 할머니들과 제주의 10대 천재 동화작가가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기 위한‘전이수×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괜찮아’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획전은 16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 전 작가 작품 40여 점을 칠곡할매글꼴로 설명한 캔버스가 나란히 내걸리고 칠곡 할머니들의 인생과 삶, 애환이 녹아있는 시집과 시화 10점을 선보인다. 칠곡할매글꼴은 일제강점기와 가난으로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수없이 연습한 끝에 제작한 글씨체(5종)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연하장에 쓰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5세인 전 작가는 2018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최연소 동화작가로 소개됐으며 동화책 및 에세이집 11권을 출간했다. 개막식은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이원순·김영분 할머니와 전 작가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개막식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자 조회수가 1만 회를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칠곡 할머니들은 손자뻘 되는 전 작가를 위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나물밥을 해주며 정을 나누기도 했다. 전 작가는 동생 우태 군과 대형 캔버스에 칠곡 할머니의 젊은 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그리며 굴곡진 삶을 살아온 칠곡 할머니를 위로했다. 전 작가는 “할머니들의 깊은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칠곡할매글꼴과 제 그림을 함께 전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할머니들의 숨결이 이곳 제주에서도 많은 사람의 가슴에 따뜻한 온기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와 김재욱 군수는 낙동강 물과 제주도 바닷물을 도자기에 담아 합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지사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10대와 80대가 세대를 넘어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미래를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칠곡과 제주의 시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특별한 인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그림과 글 작품들이 강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조화로운 청정 제주의 자연을 닮아서인 것 같다”며 “문체부 법정 문화도시 선정과 칠곡할매글꼴 등의 문화콘텐츠를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최홍식 (사)세종대왕기념사회업회대표를 비롯해 장고의 신 박서진 등의 많은 연예인이 동영상 축사를 보내며 특별기획전을 응원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작품을 할머니 글씨체로 설명해서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할머니 시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하나로 지역에서 특별기획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칠곡할매글꼴 할머니가 전하는 위로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이 어린이 동화작가 전이수와의 '괜찮아' 특별기획전과 관련해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진다. 추유을 할머니는 "공부를 좀 못해도 괜찮더라"라는 메시지를 내고, "공부가 다 아니더라. 나는 4남매를 키웠는데, 그중에 공부하려는 애는 많이 시켰고, 하기 싫어하는 애는 적게 시켰다. 공부 적게 한 아이가 가까이 있으면서 더 자주 오가고, 효도한다. 공부가 다 아니고 성격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순 할머니는 "돈이 없어도 괜찮더라"고 했다. 할머니는 동네에 돈이 있는 사람도 못쓰고 결국 가드라면서, 잘 먹고 마음 좋게 살다가 가는 게 좋다면서 할머니와 같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내놓았다 이종희 할머니는 "시간이 지나니 어려운 일도 다 괜찮더라"며, "힘든 일도 괴로운 일도 시간 지나니 추억 같고, 눈감고 생각해보니 세월이 보약이더라"는 삶의 지혜를 던졌다. 김영분 할머니는 "혼자라도 괜찮아. 동네 할매 할배들이랑 10원짜리 화투도 치고. 음식도 맛있는 것 먹고 하니 괜찮다"면서, "너희는 나보다 젊으니까 낫잖아. 그러니까 걱정하기 보단 노력하고, 버티면서 살아보자. 내가 옆에서 도와줄께"라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할머니들의 연륜과 삶의 지혜가 담긴 메시지는 복잡다단한 현대를 사는 할머니와 같은 세대와 젊은 세대에 큰 울림으로 다가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 각고 노력의 산물 칠곡할매글꼴 할매글꼴은 일제강점기와 가난으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글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칠곡군은 2019년 9월 글꼴 제작을 위해 성인문해교육을 받는 400여 할머니 글씨체 가운데 개성 있는 다섯 분의 글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할머니들은 자신의 글씨체가 디지털화되어 영구 보존된다는 소식에 마지막 유언을 남기듯 온 힘을 다해 글씨 연습을 했다. 할머니들에게 글꼴 제작은 힘겨웠다. 4개월여 동안 1인당 2천여 장 종이를 글씨체로 빼곡히 채웠다. 획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려 네임펜을 사용했는데 한명당 7~8개를 쓸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영어 알파벳과 특수문자는 그림 그리듯 글자를 그려냈다. 가족들은 강사로 나서며 응원했다. 2019년 12월 마침내 할매글꼴은 한글과 영문 폰트로 칠곡군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배포됐다. 폰트는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따 칠곡할매 권안자체, 이원순체, 추유을체, 김영분체, 이종희체로 이름 붙여졌다. 할머니들은 코로나 상황에도 값진 문화유산을 만들어냈고, 문화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우뚝섰다. 할매글꼴이 공개되자 "폰트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는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는 경주 황리단길 입구에는 권안자체로 '지금 너의 모습을 가장 좋아해'라고 쓴 5mⅹ10m 대형 글판이 내걸려 있다. 글판 앞은 사진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수원 해병대 사령부와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해병대 입대를 환영합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현수막을 걸었는데, 할매글꼴이 장병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이유다. 충북 충주시 우리한글박물관은 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를 상설 전시하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 할매글꼴에 담긴 숨은 이야기와 제작 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별도의 기획전을 개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정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으로 평가해 할매글꼴을 USB에 담아 유물로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할매글꼴 주인공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할머니들의 사연을 들은 대통령실 초청으로 이뤄진 만남이었다.
'2023 고령대가야축제'가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대가야의 꿈'이란 주제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지산리고분군, 왕릉전시관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체험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대가야축제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춰 가야의 독특한 문화와 문명 재조명을 통한 역사`문화 축제에 빛과 조명 등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더했다. 기간도 4일에서 3일로 줄여 축제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처음으로 야간프로그램을 선보여 오후 9시까지 연장 진행한다. 또한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 안전대책종합상황본부 운영, 안전요원 배치, 방송기기 설치 등 안전한 축제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 주제관은 암각화, 가야금, 고분, 미늘쇠, 금동관 등 대가야의 유물을 통한 가야인의 꿈과 고령의 미래, 나의 소망 등을 담은 내용으로 꾸민다. 관광객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 가까운 유물(가야금은 화합, 암각화는 풍요, 다산, 고분은 영생)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다. 축제는 31일 오전 11시 대가야종묘에서 ‘제5회 대가야종묘대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날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100대 가야금 공연을 비롯해 경북도립무용단의 특별 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을 선보인다.